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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재감 없는 아빠가 늘고 있다…아빠의 관심 필요
  • 등록일  :  2006.05.07 조회수  :  7,052 첨부파일  : 











  • 2006년 5월 1일 (월) 10:05   href="http://news.media.daum.net/media/kukinews/"> color=#555555>쿠키뉴스


    존재감 없는 아빠가 늘고 있다…아빠의 관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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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키 건강] 직장인 김 모씨(35)는 직장 7년차로 매일 일에
    치여 살고 있다. 퇴근시간은 대부분 10시가 넘은 한밤 중. 5살 난 딸아이에게 인사조차 할 시간이 없다. 문제는 아이가 자신을 낯설어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아이와 함께할 시간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을 피하고 낯설어할 줄을 몰랐다며 김씨는 너무 충격적이라고 말한다.


    유 모씨(36)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주중에는 일에 치여 바쁘고 주말에는 밀린 잠을 자기에 여념이 없는 유씨는 우연히 본
    아들(7)의 그림일기에서 아빠는 집에 없는 사람 같다는 말에 한동안 정신이 멍 했다고 털어놓았다.

    최근 아이들에게 존재감 없는
    아빠들이 늘고 있다.

    2일 여성가족부가 전국 2,925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5년 가족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버지가
    육아와 가사에 신경 쓰는 비율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세 이하 자녀를 둔 아버지 10명 중 1명(10.1%)만 동성의 자녀들과
    목욕을 함께 하며 자녀와 놀아주는 아버지는 7.7%에 머물렀다.

    또 병원 데려가기(4.3%), 숙제 봐주기(2.8%), 밥
    먹이기(1.5%), 옷 입히기(1.4%), 교육시설 알아보기(0.9%) 등 주요한 육아행위를 하는 아버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녀 성공의 열쇠는 아버지가 쥐고 있다며 아버지 자녀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단국대학교 이해명
    교수는 자신의 책에서 아버지가 아침만 같이 먹어도 달라진다며 자녀교육에 대한 아버지의 관심을 강조했다.

    아버지가 집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느냐에 따라 집안 분위기가 좌우되며 아이들은 그에 영향을 받는 다는 것.

    대리운전 사업을 하는 장 모씨(35)는
    아들(8)이 6살이 될때까지 제대로 한번 안아 준 적이 없었다. 직업의 특성상 아이가 깨어있는 시간에 주로 잠을잤기 때문. 언제부턴가 아이는
    장씨를 피했고 급기야 장씨가 말을 한마디라도 건네려하면 도망가기에 이르렀다. 뿐만 아니라 유치원에서는 아이가 산만하며 또래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말을 전해왔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장씨는 그때부터 잠을 조금 덜 자더라도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했다. 처음엔 무조건
    거부하던 아들도 장씨의 노력이 지속되자 마음을 열고 이제는 누구보다 가까운 부자지간이 되었다. 무엇보다 달라진 것은 아이. 이제는 남자 아이들과
    어울려 공놀이 등을 즐기며 한층 밝아진 모습이 되었고 산만함도 많이 없어졌다.

    아버지의 부재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효과가
    100% 심각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버지의 따뜻한 보살핌이 자녀들에게 긍적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는 단순히 아이의 정서적인 측면과 관계된 것만은 아니다.

    대한소아과개원의 협의회 박재완 이사는 “아이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고 집안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삐딱한 자세로 하루 종일 TV를 시청하는 것, 휴일 내내 잠만 자는 등의 행위는 아이들의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담배연기로 인해 아이들이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 등에 걸릴 가능성이 높으며 삐딱한 자세로
    하루종일 TV시청을 하는 아버지를 보고 아이들은 그대로 따라 배우기 때문에 잘못된 자세가 야기할 수 있는 척추 질병 등이 아이에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일요일만 되면 하루 종일 잠만 자는 아버지 때문에 아이들의 생활 리듬이 깨어져 성장에 방해가 될 수 도
    있다.

    따라서 박 이사는 “아이들과 야외에서 함께 뛰놀고 신체적 접촉을 많이 하는 것은 아이를 정서적으로 온화하게 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할 뿐 아니라 적극적이고 활동적으로 만들어 비만 등의 질병까지도 예방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자녀들의 정서 형성 등의 성장에 있어서 아버지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지적하며
    “아버지 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아버지 육아휴직제’ 등을 활성화해 가능한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 또한 필요하다”고 말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경제활동 등의 사회생활에 쫓겨 시간이 없는 아버지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지만 자녀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아버지의 따뜻한 보살핌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이예림 기자 ‘yerim@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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